1. 안식일을 지키라(1-3)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2)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낸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구원자는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특별히 구별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구원으로 말미암은 안식을 기념하고 누리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명하신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안식일을 범하는 것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것이 되어 그 마지막은 사망인 것입니다.
-> 이렇게 안식일을 지킴으로 이스라엘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한 마디로 안식일 준수는 율법적인 강제적 규례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의 시작과 끝 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영원한 언약입니다. 이방의 땅 한가운데서 그들은 안식일을 지킴으로 그들의 하나님과 그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쉬는 날이 아니라 예배하는 날이며 구속하는 날이 아니라 축제의 날이며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날입니다.
2. 안식일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경건한 날입니다.
안식을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예배의 장소 곧 성막(성전)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짓기 위하여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5)하고 말씀합니다. 예배를 위한 성막 건축의 시작은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께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이것이 예배의 기본이고 시작입니다. 헌금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또한 헌금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의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모든 소유권, 삶의 주권을 인정해 드리는 이것이 바로 예배의 본질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넉넉히 채우신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나오는 예배자들을 향해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헌금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믿음과 마음의 중심”을 시험코자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예물은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상급으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하나님께 드릴 때는 “너희의 소유중에서”라는 의미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즐거이 드리라는 의미입니다. 헌금에 있어서 “액수의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것”이 기준이 됩니다. 즉 내가 가진 모든 소유가 금이든지 은이든지, 많든지 적든지,...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소유물에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된다면 우리는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고, 하나님께 자원하고 기쁜 마음으로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3. 적용
안식일을 지키지 못할 만큼 먹을것이 없어서 주일마저도 일해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탐욕이 앞설 뿐입니다. 지혜가 부족하여 주일날에도 공부해야 할 만큼 지혜가 부족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기 싫을 뿐입니다. 헌금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사람도 없습니다. 과부의 두 렙돈을 기억합시다. 모두가 하나님을 인정하기 싫은 우리의 모든 죄성에서 나오는 패역한 행위인 것입니다. 주일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며, 참 된 안식을 누리며,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며, 세상에서 우리의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 주의 백성이 됩시다.
